[복싱]女복싱 남북대결 南 한민주 판정패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코멘트
여자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남북 대결에 나선 한민주가 북한의 한연순에게 판정패했다.

한민주는 28일 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권투평의회(WBCF) 라이트플라이급 랭킹전에서 한연순과 접전을 벌였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한민주는 1회부터 안면을 연달아 허용하며 반격보다는 방어에 주력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한민주는 접근전을 통한 한 방을 노렸지만 한연순의 빠른 발을 이용한 원투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허용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경기는 프로복싱 국내 여자심판 1호인 신경하 씨가 주심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북한의 여자 프로복서 3명이 WBCF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밴텀급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김광옥은 모리모토 시로(일본)를,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최은순은 이븐 카풀스(미국)에게 잇달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슈퍼플라이급의 류명옥은 엘리자베스 산체스(멕시코)에게 2회 50초 만에 TKO승을 거두고 챔피언이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아마추어 남북 대결은 6경기 모두 비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