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가볍게 8강행 "소렌스탐, 결승서 보자"

  • 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22분


박세리
박세리(24·삼성전자·사진)가 미국LPGA투어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26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 소세이CC(파72·6396야드)에서 벌어진 싱글 매치플레이 2회전.

박세리는 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를 1홀 남긴 상태에서 2홀차로 따돌리고 8강에 올라 레이첼 테스키(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1번홀(파4)을 이기면서 기분좋게 출발한 박세리는 이어 5번(파5)과 8번홀(파4)을 따내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후반 들어 10번홀(파3)과 12번홀(파4)을 내주며 1홀차로 쫓긴 박세리는 14번홀(파4)에서 7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2홀차로 달아난 뒤 이후 안정된 플레이로 3개홀에서 비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세리는 경기 직후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2단 그린이 많고 빠른 편이지만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를 구사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박세리와 개인타이틀(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미셸 레드먼(미국)을 3홀을 남겨두고 5홀차로 가볍게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토너먼트 대진표에서 서로 다른 블록에 속해 있어 각자 승승장구한다면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돼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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