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그림자가 연못에 어리는 곳.
불영사(佛影寺)와 불영계곡은 늦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이어지는 15㎞의 불영계곡은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계곡. 계곡 곳곳에 깎아 세운 듯한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그 사이로 넘쳐 흐르는 맑은 물, 빽빽한 나무숲은 보는 이의 눈과 가슴을 한꺼번에 열어준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창옥병 의상대 산태루 등 별난 이름을 가진 명소가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계곡바닥과 양쪽 절벽은 흰빛을 띤 화강암이 풍화작용에 의해 온갖 형상을 하고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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