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58km 총알투」 7승…2연승 『신바람』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4분


박찬호(24·LA다저스)가 올들어 가장 빠른 시속 1백58㎞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2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장식했다. 후반기 개막전인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6승째를 올렸던 박찬호는 16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1이닝 동안 7안타 볼넷 1개로 3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1승을 보탰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의 막판 추격을 물리치고 6대5, 1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20경기에서 7승5패 1백11.2이닝을 던져 39자책점으로 방어율 3.14를 기록했다. 1회초 에릭 캐로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먼저 뽑아 기분좋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말 1사후 퀸톤 매크래켄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강타자 래리 워커와 안드레스 갈라라가를 모두 우익수플라이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2회에는 선두타자 리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병살타를 유도했고 다저스는 3회초 다시 1점을 보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 선두 페레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1실점한 박찬호는 중심타선과 상대하게 된 4회를 내야플라이와 두 개의 삼진으로 삼자범퇴시켰고 5회에는 1안타, 6회에는 삼자범퇴로 각각 처리했다. 박찬호가 호투하는 사이 다저스는 6회에 2점, 7회에 1점을 각각 보탰다. 5대1로 앞선 7회 박찬호는 빠른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4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대런 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는 오는 21일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8승째에 도전한다. 〈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