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의 불꽃같은 삶…끝내 화마에 스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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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3월 4일 11시 55분


지난해 11월 진화중 쓰러져 심정지
성치인 소방경, 3개월여 치료끝 숨져

경기 고양소방서 소속 성치인 소방경(48). 뉴스1
경기 고양소방서 소속 성치인 소방경(48). 뉴스1
경기 고양시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쓰러진 소방대원이 장기간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소속 성치인 소방경(48)이 이날 오후 1시 36분경 순직했다.

성 소방경은 지난해 11월 24일 고양시 덕양구 소재의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자동차공업사가 있던 4층 건물의 3층으로, 장비 20대와 대원 56명이 동원됐다.

화재는 소방대원의 빠른 대응으로 초진에 성공해 민간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현장에 5분 만에 출동한 성 소방경은 진압 활동을 벌이다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 구조대장이 발견했을 때 그는 심정지 상태였다. 성 소방경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3개월여 만에 숨졌다.

● 이웃 지켜온 ‘두 아이의 아빠’, 현장에선 ‘신뢰받는 동료’


1978년생인 성 소방경은 2006년 12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19년간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대원이다. 10대인 두 딸의 아버지인 그는 가정에선 자상한 아버지, 재난 현장에선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신뢰받는 동료였다.

소방 당국은 이후 성 소방경의 장례 지원과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하고 1계급 특진 및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당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애도하며,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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