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 시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투자액인 89조1000억 원을 40% 이상 초과하는 금액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국내 투자는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통해 국내 제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투자를 통한 산업 활성화가 가장 효율적인 상생 경영이라는 의미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 인공지능(AI) 및 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력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와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총 50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38조5000억 원, 경상 투자에도 36조2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최근 미국의 고율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1차 협력사가 올해 부담해야 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목적기반차량(PBV)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 차량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진심이다. 기아는 지난달 서울 은평구에 있는 아동 양육시설인 꿈나무마을 파란꿈터에 PBV 차량인 PV5를 지원하는 ‘무브&커넥트’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곳에 지원한 차량은 패신저(승객) 모델, 카고(화물) 모델, 교통약자용 휠체어 모델 중 패신저 모델이다. 기아는 필요에 맞게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무브&커넥트’ 대상이 되는 기관의 필요에 맞는 모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노사가 공동으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브랜드 체험관 ‘Kia360’에서 노사 합동 사랑나누기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차량과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2013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기아 측은 “올해는 전국 28개 사회복지 시설과 교육기관 등에 차량 총 28대를 전달하고 중·고등학교 2곳에도 1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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