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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딸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경 안산의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인 딸 B 양(10대)을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둔기를 휘두른 후 딸이 쓰러지자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을 인정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B 양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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