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 치우기 힘들어”…살충제 묻인 생쌀로 비둘기 11마리 죽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3월 26일 14시 44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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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백운역 일대에서 비둘기 11마리를 죽인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26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경 부평구 경인선 백운역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비둘기를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둘기들이 죽어있다는 신고는 같은 날 오전 8시경 접수됐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A 씨는 두려움을 느껴 경찰서에 방문해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 용역 업체 직원인 A 씨는 경찰에 “비둘기 배설물이 청소하기 힘들어 살충제가 섞인 생쌀을 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혐의는 입증됐다고 보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평구는 비둘기 사체를 수거해 비둘기들이 어떤 원인으로 폐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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