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의료인 있을 곳은 진료실·수술실…불법행위 대응은 검찰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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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8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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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2024.2.5 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 2024.2.5 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응하는 것은 검찰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28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되는 의료는 공공재 역할을 하며 절차를 정해둔 의료법은 불가피한 최소한의 법적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건강·안전을 다루는 일은 어렵기 그지없고 책임의 무게가 한량없으나 그렇기 때문에 성취감을 얻고 자긍심을 갖게 되며 사회적 존경을 받는 것”이라면서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진료실·수술실·응급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환자와 환자 가족, 국민 모두 의료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며 의료인들 또한 많이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의료인이 의료현장에 복귀해 환자 곁을 떠나지 않고 의료계의 의견을 낸다면 더 진정성이 있을 것이고 국민과 국가기관은 이를 더더욱 경청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총장은 “검찰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인적 역량이 최고의 전략자산”이라며 “인품과 실력을 겸비한 우수한 구성원이 검찰의 미래”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범죄심리학?생명공학?약학?금융전문가 등을 영입해 온 검찰은 올해 경력검사 선발절차를 개선하고 신규검사 선발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하며 피해 아동에게 패딩점퍼를 선물하는 등 아동을 보듬어준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최나영 부장검사와 김인선 검사, 박정애 수사관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사건 이후 피해 아동의 할머니는 “포근하고 따뜻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고 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내가 하는 일이 언제든 내 가족, 내 이웃, 내 동료의 일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검찰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더 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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