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자전거 꽁무니만 쫓아” 한강 출몰하는 중년男 증언 이어져…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8일 14시 34분


코멘트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강에서 여성 자전거 라이더만 노려 쫓아다니는 중년 남성이 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2년 전부터 고의적으로 여성을 쫓아다니는 라이더 때문에 불쾌하다는 주장과 함께 각종 사진, 영상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강에 나타난 변태 라이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유명하며 한강에 출몰해 스토킹 수준으로 여성 라이더 뒤만 쫓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 같은 무수한 증거들이 있음에도 마땅한 처벌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유명 자전거 커뮤니티에는 A 씨에 대한 제보 글이 2021년부터 계속 게재됐다.

2021년 7월 한 누리꾼은 “아내랑 한강 라이딩 중 그 변태 놈이라고 하는 놈 만났다. 아내가 2주 전쯤 만나서 도망쳤다는데, 이번에 멀리서 보고도 딱 알아봤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 꽁무니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변태 아저씨가 오늘도 변함없이 변태 짓 중이다. 여성 라이더를 3~4m 뒤에서 거리 유지하면서 쫓아간다. 소름이 쫙 끼친다”라고 증언했다.

지난 22일 한 여성 유튜버는 문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는 이 유튜버 뒤로 하얀 헬멧을 쓴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바짝 붙어 쫓아오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유튜버가 속도를 늦추거나 다시 속도를 30㎞까지 올려도 남성은 계속 쫓아왔다. 또 쫓아오던 남성은 자전거 블랙박스를 향해 손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여성 뒤 쫓아가면서 무엇을 보거나 쫓는다는 행위 자체에 뭘 느끼는 건지 변태 성향이다”, “사람 뒤에 붙어 가면 공기저항을 적게 받아 훨씬 편한 건 맞는데 저 남성은 여자 엉덩이 보면서 자전거 타는 것 같다”, “급정거해서 사고라도 내야 쫓아가는 거 그만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