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으로 4444억 원을 모금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최종 모금액 4279억 원보다 165억 원 증가한 액수다.
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액을 4040억으로 설정해 1%(40억4000만 원)가 모금될 때마다 온도를 1도씩 올렸다.
모금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고물가 및 경제 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기부 참여로 캠페인 47일차인 1월 16일 102.4도를 기록하며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총 모금액 4444억 원 가운데 개인 기부금은 1071억 원(24.1%), 법인 기부금은 3373억 원(75.9%)이다.
법인 기부금은 30억 원씩 기부금을 증액한 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과 20억 원을 기부한 현대중공업·한진 등이 견인했다. 우미희망재단도 8억 원을 신규로 기부했다.
전국 지회의 지역연계모금은 1123억 원이다. 전년 캠페인보다 50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벤트 모금 및 QR코드 기부 참여 등 캠페인 기간 일시 기부도 전년 대비 75억 원이 증가한 246억 원을 기록했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고물가와 한파 등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도 따뜻한 나눔을 더 많이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의 열매는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새로운 복지 수요에 맞춘 복지사업을 고안하며 민간 나눔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