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소환’ 서울중앙지검 앞 찬반 집회…수천 명 운집 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1.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대규모 지지·반대 집회가 열린다.

민주시민촛불연대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서울중앙지검 서문 좌측과 정문 앞에서 1000명 규모의 ‘이재명 대표응원 집회’를 진행한다.

같은 시간 이재명지킴이도 서울중앙지검 서문 우측에서 1000명 규모로 ‘이재명 대표 응원 집회’를 연다. 중앙지검 앞에는 소환조사 하루 전인 전날 오후부터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텐트를 치고 대기를 시작했다.

애국순찰팀을 포함한 보수성향 단체는 오전 8시30분부터 이 대표 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서울중앙지검 서문 건너편에서 500명 규모 ‘구속 촉구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에게 28일 오전 10시30분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측근들이 1공단 공원화 공약 이행 등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민간 업자들에게 이익을 몰아주는 불공정한 사업 구조를 설계하거나 내부 비밀을 유출해 특혜를 제공함으로써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고, 이 대표가 이런 과정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한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 소환조사에 응하면서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