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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중권, 박원순 유족 측 고소에 “쫄 거라 생각했나, 사람 잘못 골랐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09 21:00
2021년 8월 9일 21시 00분
입력
2021-08-09 18:37
2021년 8월 9일 18시 37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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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자신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에 “내가 쫄 거라고 생각했나”라고 응수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박원순 유족 측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걍(그냥) 처음부터 최고강도로 해달라. 강난희 여사님”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호사가 참 앙증맞다. 논객 하다 보면 두 달에 한번 당하는 게 고소”라며 “사람을 잘못 골랐다. 고소했으니 이제 성가시게 하지 말고 좀 닥쳐라”라고 맞받아쳤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정철승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가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며 진 전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진 전 교수가 ‘박원순 측 변호사 “朴 젠더감수성 능가할 한국 남성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고 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하거나 말거나 관심 없다”며 “이거 강난희 여사님의 뜻인가. 다 좋은데 변호사는 바꾸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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