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다시 시동

차준호 기자 입력 2021-04-09 03:00수정 2021-04-0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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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우선협상자 ‘블루코어’
4년만에 협상 테이블 마주 앉아
90일간의 재협상서 합의도출 기대
2015년 151층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되면서 개발이 장기간 중단된 송도 6·8공구 중심부. 7일부터 인천경제청과 개발사업시행자가 90일간의 재협상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청 제공
7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해 있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 회의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128만 m² 용지 개발 방향을 놓고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 관계자들이 4년 만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블루코어 측에서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향후 90일간의 협상기간을 거쳐 인천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개발 계획을 만들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이 다시 시작된다. 2015년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된 후 표류해온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를 개발하는 사업이 다시 시동을 건 것이다.

6·8공구 중심부 128만 m²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너자마자 첫눈에 들어오는 지역이다. 인천시는 이곳에 인천시 랜드마크가 될 ‘151층 인천타워’를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송도 6·8공구 개발은 지난 10여 년간 표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선정 및 개발계획안 확정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재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2017년 우선협상자로 블루코어컨소시엄(당시 대상산업컨소시엄)을 선정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로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본계약을 하지 못했다. 블루코어 측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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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코어 측은 “인천경제청 간부가 바뀔 때마다 요구조건이 달라져 협상 진행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68층 랜드마크’에 업무시설을 19만8000m² 이상 넣으라는 공모 지침이 추가되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업무시설 공실률은 약 40%에 달해 현재도 일부 대형 빌딩은 텅텅 비어 있는 상태다.

이후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우선협상자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2017년 10월 법원에 냈고,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승소한 뒤 인천경제청이 상고를 포기해 법정 다툼을 끝냈다. 재판부는 인천경제청이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취소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재협상을 통해 6·8공구 개발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대외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랜드마크 건설, 문화·관광 시설 유치, 경관에 신경을 쓸 방침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미래 발전에 핵심 지역임을 감안해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속한 개발 정상화를 위해 실시계획 변경 제안 부분도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6·8공구 공모 및 경관 고도화 태스크포스(TF) 추진단 단장을 맡은 성용원 인천경제청 차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를 만드는 문화·관광 시설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공익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해 4차 산업혁명 기업 유치 등을 협상의 세부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국제도시#중심부#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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