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 행복나눔… 35억 상생기금 협력사 전달

  • 동아일보

SK그룹

“‘1% 행복나눔’을 회사의 고유한 문화로 만들어준 SK 구성원들에게 감사합니다. 4년 동안 영광스러운 자리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지난달 2일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울산CLX(Complex)에서 열린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총 35억 원의 기금을 협력사에 전달했다.

이날 전해진 35억 원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기부하고 그에 대해 회사가 추가로 1%를 기부하는 방식의 1% 행복나눔 기금 27억 원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 등이 더해져 총액이 마련됐다.

이번 상생기금의 지원 대상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73개 협력사 구성원 총 5289명이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성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지원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구성원 1% 행복나눔기금 조성에 합의하고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은 올해까지 4년간 총 97억7000억 원, 누적 2만2000여 명의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지원됐다.

지난해부터는 정부와 협력사가 기금 조성에 참여하면서 ‘아름다운 상생 동행’의 국내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기금 조성 5년 차에 접어든 올해엔 구성원 수가 늘어 역대 최대 금액인 3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의 경영 위기 속 사상 최고 모금액을 기록하는 셈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경영의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사업장 곳곳에서 변함없이 땀 흘리며 함께 힘써준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로의 손을 함께 잡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희망의 길로 함께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상생기금 전달식에 협력사 대표로 참석한 박종덕 ㈜동부 대표이사(SK 협력사협의회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을 통해 협력사와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복지 향상의 기회가 이뤄져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사회공헌#사회#복지#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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