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수학 작년보다 다소 어려워…문과 비슷·쉬워”

뉴스1 입력 2020-12-03 14:59수정 2020-1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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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일인 3일 포항시 장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뉴스1 © News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영역이 종료된 가운데 현장교사와 입시업체들은 공통으로 수학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가형은 다소 어렵고,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도 문항 같은 경우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와 연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체감 난도’는 높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3일 오후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브리핑을 열고 “전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나왔다”라고 밝혔다.

2015 개정교육과정 취지상 교과 내용이 10%가량 줄었지만 교과단원 내 깊이 있는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항은 고난도로 변별력을 가지고 출제됐다는 총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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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가형은 고난도 문항 개수가 늘어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중위권은 시간 안배가 힘들고 상위권도 기하 문항이 미적분 관련 문제로 출제돼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만기 경기 남양주 판곡고 교사는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도지만 학생 부담이 적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험생이 힘들어하던 빈칸추론 문제나 프랙탈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학 가형은 20번, 21번, 28번, 29번, 30번 문항 등이 난도가 높은 문제로 꼽혔다. 16번 문항은 새로운 유형으로 지수함수 그래프를 활용한 복합 문제로 출제돼 중위권 학생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교사는 “중복조합을 활용한 29번은 9월 모평에 유사한 문항이 출제돼 학생들이 충분히 풀었을 것”이라며 “28번, 30번은 단순 개념보다 여러 개념을 활용하거나 추론하는 문제로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나형에서 4점으로 출제된 문제가 가형에서 3점으로 나온 문항들이 있어 가형 응시자의 부담이 다소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나형에서는 20번, 21번, 29번, 30번 등 4개 문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항으로 지목됐다. 특히 20번과 30번 문제가 신유형으로 나와 적지 않은 학생이 애를 먹었을 것이란 평가다.

조 교사는 “20번은 미분과 적분의 관계를 알아야 하고 도함수 부호에 따른 극값의 존재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30번은 3차 함수와 1차 함수까지 추론해야 하는 문제로 신유형이면서 고난도 문항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오수석 경기 부천 소명여고 교사는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도 문항에서는 EBS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일부 문항에서 높게 형성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입시업체들도 대체로 현장교사와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대다수가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까다로웠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봤다.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 난이도가 높아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종로학원·대성학원·유웨이 등은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도 킬러문항은 다소 쉽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형에서 킬러문항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있어 상위권과 중위권 간 체감 난이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시업체들도 고난도 문항으로 가형은 20번, 21번, 30번 문항을 골랐으며 나형은 20번, 21번, 29번, 30번을 지목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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