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사탐런’ 정점 찍을까

  • 뉴시스(신문)

2026학년도 수능서 77.3% 사탐 1개 이상 선택
학습 효율성·사탐런 만족도·불안 심리 등 영향
작년 고2 사탐 선택 매달 증가…전년 比 4.7%p↑
“사탐 1개, 과탐 1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13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8시험장 동원동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11.13. 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13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8시험장 동원동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11.13. 뉴시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연계열 학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치러지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수험생 비율이 80%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53만1951명 중 77.3%(41만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했다.

예비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른 지난해 모의고사 응시 현황을 살펴보면 사탐 선택 비율이 갈수록 상승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51.2%였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사탐 응시 비율은 6월 53.0%, 9월 56.7%로 증가했다. 이는 2024년 9월(52.0%) 대비 1년 새 4.7%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에 77.3%였으니 올해는 80%를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6학년도 수능에서 사탐런 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며 올해도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가 최근 2026학년도 정시전형 지원자 1649명을 조사한 결과 과학탐구 과목을 2개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의 54.8%가 탐구 선택이 ‘정시 지원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답했다. 반면 사탐 과목을 2개 치른 수험생의 47.6%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사탐런을 하지 않아 정시 지원에서 불리함을 느낀 응시자의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탐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사탐런의 핵심 이유로는 ‘학습 효율성’이 꼽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수학, 영어 등을 공부한 절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사탐런의 주요 동기”라며 “실제 수능 결과를 봐도 사탐 과목을 1개 또는 2개 선택한 수험생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우 소장은 “2027학년도가 통합수능 마지막 해지만 사탐런 기조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과탐 응시 인원 감소에 따른 불안 심리가 사탐런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 대표는 “과탐을 응시하고 싶어도 수험생들이 빠져나가니 1, 2등급을 받기 어려워졌다는 불안 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탐 과목 1개, 과탐 과목 1개를 조합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우 소장은 “자연계열 학생인데 성적이 높지 않다면 사탐런도 하나의 추세”라며 “학과보다 대학 서열을 우선한다면 사탐 1개, 과탐 1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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