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 직원 2명 숨지게 한 칼부림 용의자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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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7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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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을 숨지게 한 60대가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2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로 직원 2명을 찔러 숨지게 한 A 씨(67)가 이날 오전 4시34분경 병원에서 숨졌다.

이 새마을금고 전직 임원인 A 씨는 사건 당일 수년 동안 갈등을 빚던 직원 2명을 흉기로 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보강수사 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는 입증되나 용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이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숨진 피해 직원들과 성추행 의혹 등 수년 동안 각종 송사를 겪으며 원한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11월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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