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국내 최고령 현역의사 한원주 과장, 마지막 세마디 남기고 하늘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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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로 환자 곁을 지켰던 한원주 매그너스재활요양병원 내과과장이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독립운동가 부부의 딸로 평생 세상에 헌신했던 고인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생의 끝자락을 보듬는 요양병원에 투신했다. 지난달 숙환으로 대형 병원에 입원했던 그는 다시 이곳에 돌아와 삶을 마쳤다. “힘내라” “가을이다” “사랑해” 마지막 숨결처럼 세 마디를 남긴 채. 고인이 가족과 동료에게 전한 말들은, 어쩌면 모진 감염병과 세파에 흔들리는 우리 모두를 토닥인 게 아닐까.

동아일보DB
#한원주 원장 별세#최고령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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