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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늘 속 역사… 여성의 삶 보여주고 싶었다”
동아일보
입력
2020-09-10 03:00
2020년 9월 10일 03시 00분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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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성인물사 집필한 주희춘 대표
“고향에 살면서 고향 사람들의 역사를 꼭 정리하고 싶었어요. 4년 만에 그 숙제를 끝내고 나니 무척 홀가분합니다.”
강진여성인물사를 집필한 주희춘 강진일보 대표(55·사진)는 2016년 강진인물사 1, 2, 3권을 펴낸 데 이어 최근 여성인물사까지 출간해 근·현대에 활동한 강진 출신 인사 37명을 조명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주 대표는 “한 여성의 삶의 역사는 한마디로 가족의 역사이며 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강진여성사는 그런 점에서 강진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여성인물사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모든 기록의 역사는 남성 중심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여성사뿐 아니라 강진의 여성사도 그늘 속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반성에서 출발하는 작업이었다. 역할은 위대했으나 그 위상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강진 여성들을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인물사를 정리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텐데….
“그동안 4권의 인물사를 펴내면서 200자 원고지 1600장 정도를 쓴 것 같다. 사람의 일생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이고 사후 평가도 달라 인물사를 정리하는 게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그 사람의 일생의 기록을 근거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1960, 70년대 호남인들이 대거 제주로 이주했다. 현재 제주도민의 30% 정도가 호남 출신이다. ‘호남인 제주 이민사’(가제)를 집필 중인데 올해 안에 펴낼 계획이다. 제주와 서남해안 지역의 긴밀한 역사성과 제주로 이주한 호남인의 삶과 애환을 보여주고 싶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주희춘 대표
#강진여성인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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