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8개월째를 맞아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을 거듭 호소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역 임대인들에게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가들은 문을 닫고 주말 거리는 한산해져 지역경제도 멈춰서고 있다”며 “방역대응 체계가 강화될수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8차에 걸쳐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며 소상공인 특례보증, 공공시설 임대료 인하,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가계 긴급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다. 하지만 광주시의 노력만으로는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어 임대인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광주 1913송정역시장, 동명동 카페의 거리, 용봉동 패션의 거리 등에서 임대료 인하 운동을 전개했다. 광주시는 올 상반기 공유재산 사용 요금과 공공기관, 사유건물에 대한 임대료 인하로 23억5000만 원의 부담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는 최근 학원, 실내체육시설, 유흥업소, PC방, 목욕탕, 오락실 등에 영업중단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동돼 자영업자들은 영업을 못했는데도 임대료, 인건비 등을 지급해야 하는 위기에 놓여 있다고 판단했다. 이 시장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재산세 감면 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