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사옥, GS건설-쿠팡 본사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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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LG전자 직원 200명 양성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24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25일 하루 건물을 폐쇄한다. GS건설과 쿠팡도 처음으로 본사 직원이 확진되는 등 주요 기업 본사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에서도 LG전자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직원의 3분의 1인 2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공장이 임시 폐쇄되는 등 기업 경영에 차질이 커지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SK 서린사옥에 근무하는 SK에너지 직원 한 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재택근무 중 20일 하루만 서린사옥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발생으로 SK그룹은 25일 서린사옥 전체를 폐쇄 조치할 예정이다.

GS건설도 이날 본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서울 종로구 본사 건물을 26일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이날 오전 11시 확진자 발생 사실을 확인한 뒤 직원 2500여 명 전원을 조기 퇴근시켰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잠실 본사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직원은 14일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뒤 재택근무를 했지만 쿠팡은 당분간 본사를 폐쇄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한국 기업 생산법인에 집단 감염이 발생해 공장이 폐쇄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치비퉁 LG전자 TV 생산법인에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약 2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LG전자는 22∼30일 사업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매일 2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공장 한국인 감염자는 없다.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now@donga.com·김소영 기자
#코로나19 확산#sk 서린사옥#gs건설#쿠팡#확진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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