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활성화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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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지역 기업과 협약식

“직원들의 복지수당도, 명절 선물도 대전의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으로 사용하렵니다.”

대전지역의 큰 기업과 기관들이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9개 기업 및 기관 대표들은 3일 시청에서 ‘온통대전 동행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계룡건설산업을 비롯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나래복지센터, 실버랜드, 유성구행복누리재단, 특허정보진흥센터, 하나금융축구단,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 GS리테일 대전충청본부가 참여했다.

앞서 5월에는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 대전시시설관리공단,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신용보증재단, 대전테크노파크, 맥키스컴퍼니, 성경식품, 캠코씨에스, 한국특허정보원, 한전원자력연료 등 지역 10개 기업 및 기관이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과 기관들은 앞으로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과 복지 수당 등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또 자체 보유한 홍보 매체나 점포에서 온통대전을 홍보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고 했다.

시는 기업 명의로 구매한 금액 가운데 5%를 온통대전으로 추가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동행 기업은 추가로 받은 온통대전을 기부 방식으로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온통대전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한 인원은 36만 명, 금액으로는 2584억 원에 달한다.

한편 시는 5월 14일 온통대전을 출시하면서 특판 이벤트로 1인당 월 100만 원 한도에서 15%의 캐시백을 지급해 왔던 것을 8월 1일부터 사용 금액 20만 원까지는 10%, 20만 원 초과∼50만 원까지는 5%로 축소했다. 이용자 및 발행액 증가에 따른 예산 상황과 타 자치단체 사례 등을 고려해 지원 한도와 요율을 축소한 것.

허 시장은 “앞으로도 플러스 할인가맹점을 추가 모집하고 위치 기반 가맹점 안내 서비스와 주문 배달 서비스, 지역 기업 온라인몰 개설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화폐#온통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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