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학교 가는 우리 의견은?”…‘등교개학반대’ 해시태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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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5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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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교육당국이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25일 ‘등교개학반대’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이날 트위터엔 ‘등교개학반대’, ‘학생들의_의견을_들어주세요’ 등의 해시태그가 담긴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등교개학반대’ 해시태그가 담긴 글은 약 2만5000개에 달한다. 게시글 수는 지금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학생들은 해시태그와 함께 “등교 개학이 우리의 문제라면 우리가 결정하겠습니다”, “누가 학교에 가자고 했는데? 정작 학교에 가는 우리의 의견은?”, “개학으로 학생들 간 퍼진다면 시험 날 학교에 못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오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고2, 중3, 초1~2,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27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학교 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겠다”며 “격주제, 격일제 등 학사운영 방안이 더 확실하게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5일에도 학생들이 모이는 미술학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인 강사 A 씨가 근무하는 미술학원 인근 예일유치원에 다니는 5세 남아 B 군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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