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의 싸움’ 최일선 지킨 180명 영웅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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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덕연수원 합동지원단… 두달간 254명 치료 영상 공개
“8세소년 씩씩한 퇴소 기억 남을것”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두 달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힘썼던 의료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두 달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힘썼던 의료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가족 내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세 소년이 씩씩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고 퇴소할 때 의료인으로서 느꼈던 보람과 뿌듯함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겁니다.”

삼성전자가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힘써 왔던 코로나 영웅 180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1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두 달여 동안 합동지원단으로 참여한 민간 및 삼성의료원 의료진, 생활치료센터 운영과 지원을 맡은 대구시·보건복지부 관계자, 경찰서, 소방서, 군 관계자의 소회와 봉사활동 모습이 담겼다. 환자들에게 매일 식사와 택배를 전달해온 한 군인은 인터뷰에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영덕소방서 소속 소방관도 “소방관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합동지원단 참여를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덕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는 총 254명이다. 이 중 225명이 완치돼 퇴소했고 29명의 환자가 상태가 악화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상 속에는 마을 곳곳에 환자 쾌유를 비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게와 햄버거 세트 등을 영덕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운영진에 보내주며 응원한 인근 주민들의 모습도 담겼다. 이 영상 내레이션은 당시 의료진으로 활동을 마치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강북삼성병원 권우림 간호사가 맡았다. 권 간호사는 스마트폰으로 목소리를 녹음해 삼성전자 측에 전달했다.

전국 16곳에서 운영된 생활치료센터는 지금까지 총 3000여 명의 경증·무증상 환자 치료를 맡아 왔다. 코로나19 환자 감소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종료됐고 영덕연수원생활치료센터가 4월 30일 마지막으로 운영을 마쳤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코로나19#삼성 영덕연수원#합동지원단#치료 영상#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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