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n번방 범죄, 인간성 상실 수준 끔찍함…피해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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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운 인간성 상실 수준의 끔찍한 범죄”라면서 “결코 빠져나갈 수 없고 결국은 처벌받는 무거운 범죄라는 인식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한국여성진흥원 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피해자분들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n번방 사건 등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성범죄가 계속 발생해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수립 중인 가운데, 전문가·지원센터 근무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센터의 성 착취 영상물 삭제·수사 지원, 피해자 상담 등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으로부터 지원센터 현황을 보고받고, 디지털 성범죄 전문가와 삭제업무 종사자 등 지원센터 관계자들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방안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n번방 사건의 신속한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희망하고, 불법 영상물을 신속히 삭제해 피해자들이 개인신상의 유포로 인해 평생을 불안하게 살아가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각계의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수립 중이고, 이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는 결코 빠져나갈 수 없고 결국은 처벌받는 무거운 범죄라는 인식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피해자 지원센터 현장을 둘러보면서 센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세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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