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 조국 동생·전처 소환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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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가 지난 8월 27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전방위 의혹과 관련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학원(웅동중학교)을 압수수색한 뒤 차량을 타고 웅동학원을 빠져나오고 있다.2019.8.27/뉴스1 © News1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가 지난 8월 27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전방위 의혹과 관련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학원(웅동중학교)을 압수수색한 뒤 차량을 타고 웅동학원을 빠져나오고 있다.2019.8.27/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조 장관 동생 조모씨와 전처, ‘가족펀드’ 투자사 대표를 잇따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부터 조씨와 조씨의 전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재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위장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 장관이 다주택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씨 명의로 부동산을 위장매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당한 상태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월27일 조 후보자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던 경남 창원시 웅동학원, 지난 10일 전처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 지난 21일 경남 창원시 웅동중학교와 학원 관계자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조 장관의 ‘가족펀드’ 의혹과 관련, 이날 오후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최 대표는 오후 1시24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 전지업체) IFM에 투자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를 묻자 “진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전지에 투자하게 된 배경’ ‘해명하고 싶은 부분’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던 최 대표는 “지금 제가 많이 아프다”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남긴 뒤 조사실로 향했다.

웰스씨엔티는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로 불리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펀드 납입금액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000만원을 투자받은 뒤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 대표는 웰스씨앤티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린 것을 포함, 회삿돈 1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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