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버려진 반려동물 41만마리…10만마리는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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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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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수변공원에서 열린 제6회 포항반려견문화축제에서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이날 축제에는 500여마리의 반려견이 참가했다.2019.4.21/뉴스1 © News1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수변공원에서 열린 제6회 포항반려견문화축제에서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이날 축제에는 500여마리의 반려견이 참가했다.2019.4.21/뉴스1 © News1
최근 6년간 41만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이 가운데 10만마리는 안락사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1만5514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졌고, 전체 25%에 달하는 10만3416마리를 안락사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연평균 약 7만마리의 동물이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기초자치단체별로 버려지는 동물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로 2만2809마리가 유기됐다. 이어 경기 평택시 9365마리, 전북 전주 6968마리, 충북 청주 6590마리, 경기 수원이 6519마리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 역시 제주가 가장 많은 1만846마리를 차지했으며 경기 평택이 4378마리, 경기 화성이 2393마리, 경기 안산이 1626마리, 경남 밀양이 1595마리로 집계됐다.

유기동물에 대한 안락사는 7일 이상 공고하도록 돼 있고 10일 이상 주인 또는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자체 결정으로 시행된다.

2014년부터 3개월 이상 된 반려동물의 등록 의무화가 시행됐지만 매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손 의원은 “이 숫자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유기동물이기 때문에 실제 유기되는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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