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3세 밀반입 액상대마 카트리지 적발 ‘폭증’…46→2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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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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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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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된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오일 등 신종 대마류와 러쉬 등 신종 향정물질 적발사례가 급증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1~8월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된 대마류는 총358건, 26.5㎏으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115건)와 중량(17.839㎏)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물품으로는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카트리지와 대마에서 추출한 농축액 CBD오일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대마들이 밀수입되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 대마합법화 영향으로 액상대마 카트리지와 CBD오일 적발이 급증하고 있다.

액상대마 카트리지는 올해 8월까지 총 249건, 9㎏이 적발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46건)와 중량(1.68㎏) 모두 급증한 것이다.

지난 1일 새벽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29)는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액상 대마카트리지와 사탕·젤리형 등 변종대마 수십개를 숨겨 들여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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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오일은 올해 총 46건, 12.6㎏이 적발되었는데 전년 동기대비 건수와 중량은 각각 46건, 1.26㎏이었다. CBD 오일의 경우 진정효과가 암환자 치료효과로 오인되면서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잘못 알려져 일부 국민이 무분별하게 반입하려다 적발되어 형사처벌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러쉬는 지난해 총 6건 적발됐으나 올 들어서는 8월까지 133건으로 급증했다. 러쉬 역시 일부 국민 사이에선 성기능 강화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밀반입하려다 적발되어 전과자가 되고 있다.

인천세관은 해외여행 때 이들 마약류를 해외에서 복용 또는 흡입하거나 국내 입국 때 밀반입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마약류의 국내반입 차단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모든 종류의 마약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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