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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에 하늘정원 생긴다…2021년 개통 ‘백년다리’ 설계도 공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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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11:02
2019년 7월 30일 11시 02분
입력
2019-07-30 11:01
2019년 7월 30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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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대교 남단 보행교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한강대교 남단 보행교 2021년 완공·북단 2022년 예정
조선 정조시대 '배다리' 연상…폭 10.5m 보행자 전용교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2021년 개통될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설계도가 30일 공개됐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국제공모 당선작 ‘투영된 풍경(REFLECTIVE SCAPE, 설계자 권순엽 에스오에이피 대표)’에 따르면 백년다리는 조선 정조시대 ‘배다리’를 연상시키는 500m(폭 10.5m) 규모 보행자 전용교로 조성된다.
백년다리는 노량진과 노들섬을 잇는 공중보행길이다. 1917년 한강 최초 인도교로 개통된 한강대교를 계승한다는 취지다.
기존 한강대교 남단 구간 아치구조와 교각을 활용해 쌍둥이 다리 사이에 길이 500m, 폭 10m 보행교가 설치된다.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처럼 차도와 보행로가 완전히 구분된다.
백년다리는 완만한 언덕 형태의 각기 다른 8개 구조물을 연결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보행길을 따라 걸으면 변화하는 높이에 따라 한강의 풍경과 도시의 경관, 아름다운 석양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백년다리는 도심 속 녹색 숲이자 한강 위 하늘정원으로 꾸며진다. 보행길 주변으로 소음과 바람,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꽃과 나무가 들어선다.
한강대교 차로와 보행교 사이에는 미세먼지 흡착과 열섬을 예방하는 수직정원이 설치된다. 보스턴고사리, 아이비 등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 로즈마리 등 향기가 있는 식물, 구절초 등 특수한 환경에서도 관리가 쉬운 식물이 곳곳에서 자란다.
보행로 바닥에는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조명이 설치된다. ‘밤하늘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빛의 숲’을 연출해 이색적인 야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보행로 곳곳에 의자와 휴식처, 야외 공연·전시장, 일광욕의자(선베드) 등 시민 이용시설이 들어선다.
노량진 방향으로 ‘백년다리’와 연결될 노량진 고가차도(내년 초 철거 예정) 일부 존치구간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와 자전거 이용자를 고려한 계단이 설치된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박선우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전체적인 교량의 기능과 단순한 기하형태에 충실했으며 이용자가 시골의 오솔길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다”며 “곡선 디자인이 기존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시는 다음달 중 설계계약을 체결해 연내 설계를 마무리한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1년 6월까지 백년다리를 준공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노들섬과 용산이촌동을 잇는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내년 국제현상공모를 거쳐 2022년까지 북단 보행교를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2021년 6월 백년다리가 개통하면 9월말 음악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을 앞둔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고가차도 등 도로시설물로 단절됐던 노량진 일대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백년다리는 기존교각을 이용해 재생차원으로 보행교를 조성한 첫 사례”라며 “백년다리를 시민이 사랑하고 세계인들이 찾을 수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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