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죽기 억울해” 외조모 흉기 살해 19살 손녀 구속영장 발부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5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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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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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모(78)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A씨(19·여)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5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게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새벽 경기 군포시에 있는 자신을 집을 찾은 외조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외조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20분께 A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출 뒤 집으로 돌아온 A씨의 어머니가 숨져있는 친정어머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끝에 같은 날 오후 2시 42분께 군포의 한 거리에서 검거했다.

숨진 외조모는 전날 A씨의 집을 방문해 하룻밤을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조모는 서울에서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고있으며 군포에 사는 딸의 집을 가끔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약 30㎝)는 사건 발생 전 A씨가 미리 구입해 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역류성 식도염으로 힘들어서 자살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범행 전 집안 욕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하다가 혼자 죽기가 억울해서 집에 있던 외할머니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군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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