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 수 ‘뻥튀기’ 오명 벗는다…빅데이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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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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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휴대전화 위치정보로 방문객 수 집계

부산 해운대구가 매년 반복되는 해수욕장 피서객 수에 대한 ‘뻥튀기’ 오명을 벗기 위해 ‘휴대전화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한다.

해운대구는 올 여름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수 집계를 위해 통신사 기지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이란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수집해 방문객 수와 성별, 연령 등을 정확하게 집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해운대구는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 수를 집계할 때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해왔다. ‘페르미 추정법’이란 백사장의 특정 면적에 포함된 인원을 기준으로 삼아 전체 면적의 인파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페르미 추정법으로 집계한 피서객 수가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을 매년 받아왔다. 실제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 수는 페르미 추정법 기준 1120만명에 달한 반면 같은 기간 빅데이터 분석 방식으로 집계한 피서객 수는 710만명으로 40%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해운대구는 2017년 2200만원을 들여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조지표로 활용해 왔지만, 공식 집계자료로는 활용하지 못 했다.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하루가 지나서야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측정 기준 시각에서 1시간 안에 피서객 수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술적 보완이 이뤄져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해운대구는 이번 주말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한 피서객 수 집계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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