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터폴, 첫 국외도피사범 합동검거 작전 추진

  • 뉴스1

말레이·베트남 등 아세안 회원국 중심
신남방정책 일환…“치안질서 주도할 것”

김종양 인터폴 총재.  2018.12.12/뉴스1 © News1
김종양 인터폴 총재. 2018.12.12/뉴스1 © News1
경찰이 인터폴(Interpol·국제형사경찰기구)과 처음으로 ‘국외도피사범 합동검거 작전’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서울에서 인터폴 사무총국·인터폴 회원국의 국제공조 담당자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국 지방경찰청의 국제공조 담당자와 법무부, 외교부, 주한외국공관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7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청은 인터폴 회원국 중에서도 Δ라오스 Δ말레이시아 Δ미얀마 Δ베트남 등 아세안(ASEAN) 회원국을 중심으로 작전을 진행한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의 일환이다.

해당 국가들로 도피한 국외도피사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검거해 지역 내 치안질서를 주도하겠다는 게 경찰청과 인터폴의 목표다.

이번 회의기간 중에는 인터폴 본부에서 파견된 전문가들과 국외도피사범 추적기법 교육 및 인터폴 데이터베이스 활용 심화교육을 했다.

또 각 국가별 중요 국외도피사범 명단을 교환하고, 전화금융사기 등 중요 경제범죄사범의 소재을 찾기 위한 범죄정보를 공유했다. 올 하반기에 실시될 ‘국외도피사범 합동검거작전’의 세부 실행계획도 의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폴을 통한 해외경찰과의 공조수사 및 합동단속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세계치안질서 유지를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