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기소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7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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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와 황하나씨 공모 7차례 마약 투약한 혐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이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 등에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옛 연인 황하나(31)씨와 공모해 7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2~3월 황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마약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황씨와 박씨를 공범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박씨가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인정한 7차례 혐의 가운데 황씨가 2차례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분을 확인한 뒤 황씨를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박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과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경찰 조사에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성분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뒤 구속되자 혐의를 인정하고 투약 사실을 털어놨다.

황씨는 앞서 2015년 5~9월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매수한 필로폰을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다. 다음 달 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22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어 기소를 결정했다”며 “사건 병합은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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