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예산 산학협력 75개 대학 최종 확정…‘SKY’ 탈락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0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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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2532억원을 투입해 대학-기업간 산학협력을 촉진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서 고려대와 인하대 등 7개교가 최종 탈락했다.

서울대와 연세대도 해당 사업에 신규로 신청했지만 죄절됐다.

1단계에서 탈락했다가 신규신청 대학과 재지정평가를 받은 동국대와 명지대, 조선대 등 7개교는 가까스로 회생해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신규신청 대학 중에서는 중앙대와 세종대, 가천대 등 7개교가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2021년까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plus) 육성 사업을 수행할 대학 75개교를 10일 최종 선정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1단계 평가를 거쳐 사업을 계속 수행할 상위권 80% 대학 61개교를 우선 선정한 바 있다.

지난 1단계 평가 결과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산하는 ‘산학협력 고도화형’에서 고려대와 동국대, 건양대, 공주대, 동신대, 조선대, 강릉원주대, 금오공대, 부경대, 창원대 등 10개교가 신규대학과 2단계 평가를 받았다.
산업체로부터 요구 받은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채용과도 연계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서는 명지대와 인하대, 남부대, 대구가톨릭대 등 4개교가 재평가 대상으로 분류된 바 있다.

신규 진입을 신청한 27개 대학과 재지정평가를 통해 ▲동국대 ▲조선대 ▲강릉원주대 ▲부경대 ▲창원대 ▲명지대 ▲대구가톨릭대 7개교는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이 중 명지대와 대구가톨릭대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이다.

반면 ▲고려대 ▲건양대 ▲공주대 ▲동신대 ▲금오공대 ▲인하대 ▲남부대 등 7개교는 최종 탈락했다.또 신규진입 7개교 중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대구한의대 ▲목포대 ▲중앙대 ▲한국교통대 ▲호서대 등 5개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가천대 ▲세종대 2개교다. 이번 비교평가에 서울대와 연세대 서울캠퍼스도 신규진입을 노리고 신청했지만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를 담당한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상생을 목표로 한 발전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와 산학협력 맞춤형으로 인사제도 구축·실제 운영 여부,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점 평가했다”고 밝혔다.

LINC+사업은 대학 여건과 특성에 기반해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추진하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교육부 핵심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5년짜리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으로 출발해 2017년 LINC+사업으로 이어졌다.

올해 산학협력 고도화형을 수행하는 대학은 1개교당 평균 37억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평균 10억원을 지원받는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참여하는 학과 규모와 범위, 계획, 평가에 따라 차등적으로 결정된다.

교육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은 “향후 3년간 LINC+ 사업 2단계 진입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75개 대학들이 스스로 제시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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