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집·유치원·학원 밀집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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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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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7개소 새롭게 지정…사업예산 2배로 늘려

어린이 보호구역.(서울시 제공)
어린이 보호구역.(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밀집가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은평구 홍대어린이집, 강남구 유정유치원 주변 등 37개소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한다.

서울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사업예산을 전년도 약 58억원에서 올해 119억원으로 2배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개교한 곳을 제외하고는 시내 초등학교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100% 지정·운영 중이다. 올해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 달성을 목표로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어린이 보호구역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 개선한다.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으로 아이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는 곳은 주차장 이전을 추진하고, 도로가 좁아 보행로를 낼 수 없던 곳은 학교부지를 활용해 보행로 7개소를 만든다.

학부모나 학원 차량으로 북적대는 학교 정문과 후문에는 학원차량 드랍존을 설치하거나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어린이 보호구역 중 시설 노후로 정비가 필요한 곳도 손본다. 노원구 상계초등학교, 영등포 여의도초등학교, 용산구 후암초등학교, 송파구 거여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방호울타리, 안내표지판 등을 교체하고 보도를 재포장하는 등 자치구별로 사업비를 교부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교통안전 사고에 취약한 등하굣길 어린이들을 인솔하는 교통안전지도사는 지난해 229개교 491명에서 올해 234개교 538명으로 늘린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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