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건물일부 첫 개방… ‘용산공원 갤러리’ 30일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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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내년부터 버스투어 형식으로 민간에 개방될 예정인 가운데, 30일 서울시가 기지 내 건물 일부를 처음으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는 “용산 캠프킴 부지 내 옛 주한미군 미국위문협회(USO) 건물에 ‘용산공원 갤러리’를 조성해 30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1908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USO 건물은 올해 8월 미군기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한 뒤 폐쇄됐다.

30일 오후 1시 20분 갤러리 개관식을 연 뒤 첫 전시인 ‘서울시-주한미군 공동전시’가 시작된다. 용산 미군기지, 6·25전쟁 이후 서울과 주한미군의 공생 관계를 담은 사진 지도 영상 등 총 60여 점을 전시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용산공원 갤러리는 남영역과 삼각지 사이의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미군기지 출입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고, 신분증이 없어도 볼 수 있다.

갤러리는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의 출발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소통공간’도 마련된다. 용산공원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전시, 출판, 세미나 등이 이곳에서 열리고, 시민들의 직접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용산기지#용산공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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