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오토바이 사고사…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4명중 1명은 오토바이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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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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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우영(26)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오토바이 사고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8일 서울 마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우영은 5일 오후 5시 50분경 마포대교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오토바이 사망자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5년 ‘372명’ ▲2016년 ‘345명’ ▲2017년 ‘336명’으로 점차 줄어들었지만, 오토바이 사망자수는 ▲2015년 ‘75명’ ▲2016년 ‘80명’ ▲2017년 ‘8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지난해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336명 가운데 81명이 오토바이 운전자로 집계됐다. 사망자 4명 중 1명이 오토바이 운전자였다는 것.

최근 3년간 오토바이 사망사고를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사망자의 30% 이상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오토바이를 타면 사망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올 초 우리나라 안전모 착용률은 65.4%로, 일본(100%)·독일(99%) 등 교통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륜차의 사망자 중 아직도 1/3이 넘는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착용하더라도 턱끈이 없는 등 제대로 착용치 않아 충돌 시 뇌진탕으로 사망 내지 중상을 입을 우려가 높아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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