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솔릭’북상에 맞벌이 육아 부모 발동동…‘어린이집 보내? 말아?’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23일 15시 58분


코멘트
19호 태풍 ‘솔릭(SOULIK)’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어린이집 등원 자제’를 권고하자 ‘워킹맘’들 사이에 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7개 지방자치단체에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모들에게 가급적 등원을 자제하도록 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맞벌이 부모들을 위해 어린이집 휴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속하는 지역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선 학부모들에게 ‘등원 자제’, ‘조기 하원’ 등을 권유하는 문자메시를 보냈다.

그러자 많은 맞벌이 부모들이 고민에 빠졌다. 갑자기 휴가를 내기도,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등원 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

이날 육아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맘카페)’에선 “당장 휴가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기 하원 권유가 와 난감하다”, “긴급 공문받고 회사에 보고하고 연차를 썼다”, “이럴땐 워킹맘들도 출근 안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로 북진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