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모두 이어 10월말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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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겼던 마지막 70m 연결… 1100m 전체 우회없이 걷기 가능

현재 끊겨 있는 덕수궁 돌담길 70m를 연결해 새로 조성한 이후의 이미지. 서울시 제공
현재 끊겨 있는 덕수궁 돌담길 70m를 연결해 새로 조성한 이후의 이미지. 서울시 제공
군데군데 끊어져 있던 덕수궁 돌담길이 완전히 이어져 10월 말부터 전 구간이 개방된다.

서울시는 현재 끊겨 있는 덕수궁 돌담길 70m(영국대사관 후문∼정문 구간)를 연결해 10월 말부터 돌담길 전 구간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구간이 개방되면 과거 주한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며 일부 구간이 통제됐던 덕수궁 돌담길 1100m 전체를 우회하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된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해 덕수궁길∼미국 대사관저∼영국대사관 후문∼덕수궁 내 보행로∼영국대사관 정문을 거쳐 세종대로까지 이어진다.

새로 개방될 70m 구간은 덕수궁과 주한 영국대사관이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어 보안을 고려해 덕수궁 내부에 보행로를 만든다. 덕수궁 내 보행로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한다. 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기존의 돌담길도 함께 정비에 들어간다. 돌담을 따라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걷기 편한 길로 도로를 새로 포장하는 작업을 10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에는 영국대사관 직원 숙소부터 영국대사관 후문까지 100m를 개방했다. 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시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이 협력한 끝에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 품에 되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덕수궁 돌담길#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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