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관내 고등학생들이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고려대에서 전공 수업을 체험한다. 성동고, 이화여고, 장충고, 환일고 학생 280여 명이 참여한다.
중구는 고려대와 협력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전공 강의와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학 전공 심화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고려대 강의실에서 오후 5∼9시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4일은 대학생들이 멘토로 나서 입시 준비와 전공 선택에 대해 조언해주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강의 과목은 △4차 산업혁명과 기계공학 △곤충과 미래과학 △건축과 디자인 △법과 사회 그리고 인권 △행복의 심리학 등 총 8개 과목이다. 강의 과목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벌여 정해졌다. 수강료는 15만5000원이며 이 중 절반가량을 구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저소득 가정 학생에게는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중구의 대학 전공 심화탐구 프로그램은 2015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동국대와 협력해오다 올해는 고려대와 손을 잡았다. 구 관계자는 “직접 대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보는 경험이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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