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 논란’ 세월호 유골, 기존 수습자…故 이영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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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8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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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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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보고로 ‘은폐 논란’에 휩싸였던 세월호 유골이 기존 수습자인 고(故) 이영숙 씨의 유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논란이 됐던 유골이 이영숙 씨의 유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영숙 씨의 유해는 지난 5월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형태로 발견된 바 있다.

앞서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식이 치러지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 무렵 세월호 선체 107구역에서 유골 1점이 발견됐으나, 수색 현장을 지휘하던 현장수습본부 담당자가 이 사실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등에 알리지 않아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3일, 24일 각각 입장문과 기자브리핑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부단장에게 ‘뼈 확인 소식을 언론에 실시간으로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관련 공무원이 고의적으로 은폐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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