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28일 오후 2시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울릉수토역사전시관’을 개관한다. 192억 원을 들여 2011년 공사를 시작해 7년 만에 완공했다.
울릉중 태하분교 자리(5234m²)에 4층 규모(연면적 1772m²)로 지었다. 전시관에는 수토사들이 타고 다닌 수토선을 재현했다. 울릉도를 순찰한 수토사 등의 이름을 새긴 각석문 주변은 전망대로 조성했다.
수토사(搜討使·조사 임무를 맡은 군대 조직)는 1694∼1894년 2, 3년마다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가 불법으로 거주하던 주민이나 벌목 및 어로 작업을 하던 일본인을 찾아내 조사하던 제도다.
울릉군은 전시관이 조선시대에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한 역사적 상징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내 초중학생을 위해 수토사 역사 배우기와 수토선 체험, 수토사 순찰길 걷기 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수토사는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전시관이 영토 수호 의지를 높이고 울릉관광에도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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