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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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홀몸노인들에 전달

인천 서구 원신공원 광장에서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과 열무김치를 담고 있는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SK인천석유화학 제공
인천 서구 원신공원 광장에서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과 열무김치를 담고 있는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SK인천석유화학 제공
“지난해 받은 김장 김치도 떨어졌어요. 너무 더워서 입맛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네요.”

9일 인천 서구 원신공원 광장에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자를 쓴 중년 남녀 70여 명이 모였다.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사회봉사협의회와 함께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연 것. 서구 홀몸노인들이 일찍 찾아온 폭염에 입맛과 기력을 잃지 않도록 열무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행사였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58)과 두 단체 회원들이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11월 이 회사 자원봉사단과 결연을 맺은 노인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약 5시간 동안 2000kg이 넘는 열무김치를 담근 후 450개 상자에 나눠 담아 홀몸노인 집에 직접 배달했다. 최 사장은 “열무김치를 받아 든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다음 달 서구노인복지관으로 이분들을 초대해 삼계탕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1조6000억 원을 들여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 등의 기초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어 가동하고 있다.

2008년부터 초등학생 대상 에너지교실을 시작으로 중학생 직업체험 교실, 지역아동센터 후원, 소외계층 교복 지원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서구 주민들에게 3년간 300억 원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 협약서’를 체결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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