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겨울축제 제주 도심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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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윈터페스티벌’ 17일 개막… 눈길 트레킹 등 이벤트 풍성

 동남아 관광객 등을 유치하기 위해 한라산에서 열린 겨울축제가 올해부터 제주 도심으로 확대된다. 축제를 개막한 이후 눈이 오지 않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7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2017 제주윈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축제는 눈밭에서 즐기는 ‘스노월드’, 도심에서 펼쳐지는 ‘스노시티’로 나뉜다. 한라산 어리목광장에서 진행되는 스노월드 이벤트에서는 눈꽃나무, 대형 눈사람, 눈꽃 포토 존, 컬링, 아이스하키 등의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매주 토요일 어승생악 탐방로를 활용한 눈길 트레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시 칠성로 상점가 일대를 무대로 진행하는 스노시티는 칠성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단에서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축제와 연계해 크리스마스트리, 캐릭터 포토 존 등으로 무대를 꾸미고 매주 토요일 거리공연을 펼친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눈꽃조명 포토 존을 운영하고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삼무공원 입구 교차로까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거리를 조성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 개막 이후 한참 동안 눈이 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눈꽃축제와 더불어 겨울 제주 관광을 대표하는 아이콘 개발과 콘텐츠 다양화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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