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역대 최대 국가 기능장 배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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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등 직원 128명 합격

 현대중공업이 국가자격 기능장 시험에서 역대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실시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제60회 기능장 시험에서 직원 128명이 합격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접 부문은 전체 합격자 289명 가운데 30%가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실시된 제59회 기능장 시험에서 현대중공업은 36명이 기능장에 합격했다.

 현대중공업 LNG 공사부 박정모 씨는 100점 만점을 받아 전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또 사내기술교육원 최성용 과장이 금속재료 부문에서 기능장 취득에 성공해 4관왕(용접, 배관, 기계가공, 금속재료)에 올랐다. 군산공장 건조부 김성석 씨와 해양공사2부 정재용 씨도 각각 에너지관리 기능장을 따내며 기능장 3관왕(용접, 배관, 에너지관리)이 됐다. 도장5부의 추연광 씨 등 12명은 기능장 2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이처럼 기능장 자격 취득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회사가 기량 우수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등 기술인 우대 시책을 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후원으로 우수 기능인을 발굴하고 직원 기량을 높이기 위해 1981년부터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73년 창사 이후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금메달 47명을 포함해 모두 93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명장 15명과 각 분야 기능장 300여 명 등 우수한 산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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