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국립문화재연구소 들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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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유적이 즐비한 인천 강화도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들어선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자치부가 문화재청의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조직 신설 요청을 승인했다. 2019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7000m²)로 연구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내년 5월부터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옛 강화도서관을 연구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학예연구사를 포함해 문화재청 직원 15명 정도가 근무하며 강화도 일대의 문화재 발굴과 조사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선사시대 고인돌, 고려시대 궁궐 터, 전등사 일대 등 여러 역사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화산성이나 삼랑성, 문수산성 같은 해양방어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된다.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와 부여 가야 나주 중원 등 모두 5곳의 지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11년부터 추진하던 문화재연구소 유치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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