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23일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하루 총파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도 나뉘고 있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찬성하는 누리꾼은 노조 활동은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라는 입장. 아이디 ywj9****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은행 파업 기사에 “노조 활동은 노동자의 권리”라면서 “을과 을의 싸움을 유도하지 말고, 불평등하다고 생각한다면 노조를 음해하는 기업에 불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과연봉제가 오히려 노동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아이디 hong****은 “(성과연봉제를 실시하면) 일자리가 있어도 언제 퇴출될지 몰라 은행원들이 불안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성과연봉제는 노동시장은 위축시키고 기업은 살리는 불합리한 정책”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성과연봉제가 실시되면 은행원들이 성과 위주의 업무 만 잘 처리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gkwk****는 “은행 근로자들이 성과로 인정되는 업무들만 잘 처리하게 되면 고객들이 여러 가지로 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고, 아이디 cure****는 “돈 되는 손님만 받으려고 서로 간 협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과연봉제 효과에 의문을 가진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koma****는 “성과가 안 나는데 무슨 성과연봉제냐”면서 “윗사람 비위 잘 맞추는 사람에게 보상 받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금융노조의 총파업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아이디 hyew****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있는 것들이 더 하네 더해”라고 했고, 아이디 hjp2****는 “요즘 성과연봉제 아닌 곳이 있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돈을 더 준다는 게 뭐가 잘못된 거냐고 지적한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raze**** 는 “일하든 안하든, 잘하든 못하든 다 똑같이 받는 게 정작 올바른 일”이냐고 물으며 “무조건 ‘니가 이만큼 받으면 내가 잘하던 못하던 나도 받아야해’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하고, 기업과 고용시장에 악영향만 끼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당장 은행 업무를 봐야 하는 누리꾼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아이디 licj****는 “파업은 토요일 쉬는 날에 시간 내서 하라”면서 “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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