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슈퍼마켓 노부부 찌르고 달아난 30대 2명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3일 2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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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슈퍼마켓에 침입해 노부부를 흉기로 찔러 부인을 숨지게 한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슈퍼마켓에 침입, 노부부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흉기로 위협하다 부인을 살해하고 남편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강도살인 등)로 이모 씨(38)와 장모 씨(36·조선족)를 긴급체포했다.

이 씨 등은 이날 오후 3시 반 목포시 산정동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하다 주인 A 씨(68·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남편(73)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슈퍼마켓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광주로 달아난 이 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이 씨 등은 경찰에 금품을 뺏기 위해 강도짓을 벌이다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씨 등은 슈퍼마켓에서 현금 10만 원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씨 등이 현금 49만 원을 소지한 것을 감안해 정확한 범행동기와 횟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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