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초중고 ‘학생 저자’ 출판기념회

  • 동아일보

24일 교육청 대강당서 열려

대구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이 책 30권을 출간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4일 오후 5시 반 교육청 대강당에서 ‘학생 저자’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마련한다.

대구 학생들의 책쓰기는 2009년부터 시작됐다. 2005년 시작한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2007년 ‘삶 쓰기 100자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책쓰기로 발전했다. 대구 초중고교에서 활동 중인 책쓰기 동아리는 현재 600여 개다. 동아리 학생들이 쓴 원고는 심사를 거쳐 매년 20∼30권의 책으로 만들어진다. 대구시교육청이 출판비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142권이 출간됐으며 참여한 학생은 6만여 명이다.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출간된 책(표지 사진)은 ‘바람의 노래’(대성초), ‘거꾸로 도덕’(신천초), ‘웃지마, 큰일 낼 거야’(월서초) 등 초교 9권을 비롯해 ‘들키고 싶은 마음’(대구북중), ‘우리들의 공책’(공산중), ‘우리들의 치유책’(성화중) 등 중학교 13권, ‘열여덟 소녀들 전통시장을 찾다’(대구여상), ‘괜찮아? 괜찮아!’(성산고), ‘함께 쓴 글로 세상보기’(호산고) 등 고교 8권이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책쓰기 성과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전국 책 축제’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한준희 대구시교육청 독서담당 장학사는 “올해 출간된 책에는 학생들이 세상을 의미있게 바라보려는 의도가 선명하게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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